주택의 나이가 500살,

임청각은 우리나라 전통 주택 가운데 가장 오래된 역사가 있습니다. 500여 년 전 조선 시대 중종이라는 임금님이 나라를 다스린 지 10년 되던 해인 1519년에 지어진 아주 오래된 주택입니다. 임청각이라는 이름은 중국의 도연명이라고 하는 유명한 시인의 <귀거래사>라고 하는 시의 구절에서 가져왔답니다. 안채는 용(用)자가 옆으로 누운 형으로 되어있고, 별당인 군자정은‘丁’자 형으로 지어져 있고 아름다운 정원도 있답니다. 임청각은 바로 뒷산인 영남산 기슭의 비탈진 경사면을 이용하여 계단식으로 기단을 쌓아 지었습니다. 임청각에는 부인과 아이들이 사는 안채, 중채, 남편과 손님들이 드나드는 사랑채, 돌아가신 조상을 모시는 사당, 하인들이 사는 행랑채와 별채로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일제가 임청각의 맥을 끊겠다며 마당을 가로질러 중앙선 철도를 놓는 바람에 50여 칸이 강제로 사라졌습니다.

임청각에서 나온 10명의 독립운동가!

누구보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경제적인 풍요로움과 종손으로서의 권위를 보장받았던 석주 이상룡 선생은 나라를 구하는 고난의 길을 스스로 선택했습니다, 논밭과 99칸짜리 임청각까지 모두 처분해 독립운동자금을 마련하여 가족들과 함께 머나먼 만주로 떠나 군사력을 키우기 위해 신흥무관학교를 세웠습니다. 살아있는 양반의 정신과 기백을 보여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집안에서는 종손 며느리인 허은 할머니까지 모두 10명의 독립운동가가 나왔습니다.